11/30 부산일보 - 정기연주회 관련기사

올해 음악계에는 서거 100주년을 맞은 구스타프 말러를 추모하는 음악회가 줄을 이었다. 흔히 말러의 음악은 흔히 혼돈을 담았다는 평가가 붙는다. 그는 활동 당시엔 온갖 혹평을 감내해야 했지만, 오늘날엔 현대 음악의 시발점으로 평가된다. 사후 100년이 지난 현대에 그의 음악이 무수히 재해석되고 평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충근이 지휘하는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올해 마지막 달의 첫날에 말러 추모 행렬에 합류한다. 다음 달 1일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갖는 정기연주회에서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을 들고 나온다.

교향곡의 천재 말러가 남긴 교향곡 1번은 19세기 말을 대표하는 교향곡의 걸작으로 통한다. 그 자신을 투영시킨 영웅적 주인공을 통해 고통과 투쟁을 그린 작품이다. 완벽주의자였던 말러가 고치고 또 고쳐 무려 8년 만에 완성했는데 5악장에서 4악장으로 줄이고 관악기 소리가 강조되는 점이 특징이다. 폭풍처럼 전개되는 4악장이 특히 일품이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양경아가 협연자로 나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 '터키풍으로'도 연주된다. 미국 메릴랜드 주립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양경아는 코리안심포니, 부산시향 등과 협연을 가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말러 서거 100주년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12월 1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051-621-4577. 김영한 기자 kim01@

올해 음악계에는 서거 100주년을 맞은 구스타프 말러를 추모하는 음악회가 줄을 이었다. 흔히 말러의 음악은 흔히 혼돈을 담았다는 평가가 붙는다. 그는 활동 당시엔 온갖 혹평을 감내해야 했지만, 오늘날엔 현대 음악의 시발점으로 평가된다. 사후 100년이 지난 현대에 그의 음악이 무수히 재해석되고 평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충근이 지휘하는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올해 마지막 달의 첫날에 말러 추모 행렬에 합류한다. 다음 달 1일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갖는 정기연주회에서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을 들고 나온다.

교향곡의 천재 말러가 남긴 교향곡 1번은 19세기 말을 대표하는 교향곡의 걸작으로 통한다. 그 자신을 투영시킨 영웅적 주인공을 통해 고통과 투쟁을 그린 작품이다. 완벽주의자였던 말러가 고치고 또 고쳐 무려 8년 만에 완성했는데 5악장에서 4악장으로 줄이고 관악기 소리가 강조되는 점이 특징이다. 폭풍처럼 전개되는 4악장이 특히 일품이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양경아가 협연자로 나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 '터키풍으로'도 연주된다. 미국 메릴랜드 주립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양경아는 코리안심포니, 부산시향 등과 협연을 가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말러 서거 100주년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12월 1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051-621-4577. 김영한 기자 kim01@